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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창립 40주년 기념…'100년 기업' 도약 다짐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HK이노엔(HK inno.N)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본사(충청북도 청주시 소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전했다.HK이노엔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충북 오송 본사(충청북도 청주시 소재)에서 전 임직원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행사를 진행했다.이번 창립기념 행사에는 콜마홀딩스 윤상현 부회장,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1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40년 도전의 발자취, 또 다른 성장의 새로운 출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먼저 영상을 통해 HK이노엔이 40년 동안 쌓아온 역사를 돌아보고, 장기 근속 임직원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한 데 어우러져 소통과 화합, 시너지를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임원진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사내 경매 행사도 진행했다. 경매 수익금은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본사 소재지인 오송 지역 취약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지난 40년 간 수많은 임직원들의 땀과 열정, 헌신과 도전의 결실로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연이어 선보이고, 고객이 믿고 찾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업의 근본'을 되새기며, 임직원 모두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로 고객들에게 건강한 내일을 선사하자"고 말했다.HK이노엔은 1984년부터 40년간 전문의약품 및 헬스, 뷰티 분야에서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HK이노엔이 개발한 대한민국 제30호 신약 '케이캡'은 블록버스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등극했고, 숙취해소제 컨디션은 30여 년 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수액제 공장을 증설해 국가 필수 의약품이 환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여했고, 만성질환과 암, 감염 분야 신약 연구에 매진하며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공동 자율준수관리자인 곽달원 대표와 김기호 상무를 포함해 전 임직원이 참여한 'CP준수(부패방지 및 규범준수) 서약식'도 열렸다.곽 대표는 "모든 일에는 컴플라이언스 준수가 우선이라는 의미의 'CP NO.1'철학이 탄탄히 자리잡으려면 임직원 모두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CP NO.1철학과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 및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대표이사 그리고 자율준수관리자로서 진정성 있는 참여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2014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도입하고, 창립기념일이자 공정거래의 날인 4월 1일을 기념해 2016년부터 매년 '자율준수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2015년부터 매월 임원진들과 컴플라이언스 안건을 공유하는 'CP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4월 2일에는 업계 최초로 100회를 맞는다. 
2024-04-01 11:33:18제약·바이오

SCL, LMCE 2023 참여…진단검사 분야 새로운 가치 창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검사 전문기관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최근 진행된 '2023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이하 LMCE 2023)'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LMCE 2023'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Quality Management in Big Data Era'라는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Big data와 AI 기술을 통한 진단검사 분야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역할 비전을 논의하는 국제적 수준의 학술대회로 마련됐다.LMCE 2023 SCL 부스 운영 모습.3일간 이어진 학술대회는 3개의 기조연설(Plenary Lecture), 3개의 핵심 연설(Keynote Speech), 18개의 심포지엄 및 20여개의 워크숍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지난 20일에는 'Education Workshop 16' 세션에서 SCL 아카데미 임환섭 부원장이 좌장으로 참여했으며,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및 심부전 치료에서 각광받고 있는 심장 바이오마커를 주제로 실제 임상적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특히 학회 기간 동안 SCL은 전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국내 진단검사 분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SCL 창립 4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를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창립 40년을 맞은 SCL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체계적인 검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검체 분석 역량은 물론 R&D, 임상시험 분야에 이르기까지 연구기술력 향상에 주력해 왔다.SCL헬스케어 이경률 회장(SCL 총괄의료원장 겸직)은 "지나온 40년을 구심점 삼아 세계적 연구·검사기관 도약을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10-24 09:24:30병·의원

불혹 맞은 한국얀센 "한국정부 의료진과 긴밀하게 협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3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얀센이 미래 100년을 위한 상생 및 동반 성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한국얀센이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를 뜻하는 불혹을 맞았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국얀센이 '질병보다 앞서가기 위한 혁신'을 목표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통한 발전을 약속했다.보건복지부와 중증질환 및 감염병에 대한 R&D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학술교류 프로그램 등에 8000만 달러 투자,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 등 기업의 발전을 통해 지역 사회와 공동체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23일 한국얀센은 더플라자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만들어 온 발자취를 조명하고 정밀의료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한국얀센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한국법인으로 1983년에 설립됐다. 치료 분야로는 심혈관·대사·망막 질환, 면역질환, 감염병, 신경정신질환, 종양학, 폐동맥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의약품을 공급해 온 것은 물론 보건복지부 지정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선도하며 국내 보건 생태계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한국얀센 황 채리 챈(Cherry Huang) 대표는 항암, 자가면역질환, 정신건강, 폐동맥고혈압 등 주요 치료영역에서 일궈온 온 성과와 그 의미를 소개한 데 이어, 크리스 휴리건(Chris Hourigan) 아태지역 회장이 보건의료 혁신 및 건강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여정에 있어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황 채리 챈 대표황 채리 챈 대표는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는 환자중심의 기업 철학을 근간으로 치료되지 않던 질환들을 관리하고, 환자의 삶의 질과 순응도를 개선하며, 더 나은 치료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을 조성해 협력한 노력의 성과"라고 밝혔다.이어 "J&J 신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과 포용성 문화는 우리가 일궈 온 동반 성장과 가치창출의 근간으로, 직원과 사회에 기회를 제공하고, 권한을 부여한다"며 "미래를 함께 그림으로써 지나 온 40년을 넘어 또 다른 10년, 나아가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임상연구의 다양성 측면에서 얀센은 전 세계 30개 국가에 임상 운영팀을 갖추고 있고 한국얀센은 얀센 본사의 연구개발 산하 글로벌 임상 운영 조직 중 초기 개발을 담당하는 11개의 핵심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한국에서 사람에게 처음 연구하는(First-in-Human) 임상시험 등 초기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총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2600명의 의료진, 6000명의 환자 대상 70건 이상의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 임상 연구 조직을 2023년 한 해 170% 확대하는 등 한국의 글로벌 임상 연구 기여도는 증가하고 있다.크리스 휴리건 얀센 아태지역 회장은 "얀센은 한국사회와 독특한 협력모델을 개척해 아태지역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북아시아 클러스터의 성장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로서 드물게 한국 정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으로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환자의 삶과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꿀 정밀의료 시대를 맞아, 한국 정부와 의료진 및 업계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처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혁신의 물결을 주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국내 진출이 시작된 1980년대 초 회사를 창립한 이래로 오늘날까지 활발하게 R&D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유한양행과의 파트너십 사례와 함께, 창립자인 폴 얀센 박사의 정신을 계승한 정신건강 분야에서 혁신적인 신약의 도입과 함께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수용도 개선을 위해 학계와 공동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노력들이 조명됐다.아울러 연구개발, 허가와 생산, 그리고 상용화와 질환인식 개선, 환자 접근성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의 전 주기에서 다양한 주체간 협력을 통해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음을 강조하며, CAR-T나 이중항체약물과 같은 첨단 의약품의 국내 임상연구 및 송도 얀센백신 생산시설과 사례도 소개됐다.이영신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부회장은 "제약 바이오 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성장 동력이고 국가가 핵심 전략분야로도 언급되고 있지만, 제약 산업은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와 협력이 필요한 산업"이라며 "한국얀센이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 온 노력이 한국형 바이오 에코시스템의 롤모델로 자리잡고, 앞으로 업계 내 더 많은 혁신과 협력의 길을 터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0-23 11:46:27제약·바이오

2007년이 중요하다

메디칼타임즈=김건상 이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게 되니 여러 가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지난해에 의료계에 있었던 일로는 역시 회장 불신임 건이 가장 큰일이 될 것이다. 이 사안은 정관에 따라 대의원 총회에서 처리되었으니 의사협회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그 결과에 승복 하여야 할 것이지만, 다만 그 문제와 관련하여 아직도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는 슬기롭고 현명한 대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의료계에 대한 국민의 신망의 추락은 이미 절망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이다. 그 것이 사실이라면 가장 급한 것은 이미 철회된 존경을 다시 철회하도록 하여 우리가 국민 보건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만큼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 할 것이고 모두가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할 일과 당장 노력을 집중해야 할 일을 구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대한의사협회의 수장을 선출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내적으로는 회원들로부터 존경 받고 대외적으로는 정부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인물이 회장에 선출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꿀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의료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회원의 염원으로 의협회장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정관 개정을 한지 이제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직선제의 폐단을 빌미로( 그 폐단 중에는 예견된 된 것도 있고 또 심각한 것도 있기는 하지만 ) 다시 간접선출 방식으로 회귀하는 것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없다. 지금은 개혁보다는 분열된 의료계를 하나로 묶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선제의 정신을 살리면서 후보에 대한 검증 과정을 강화는 방안에 대하여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 낭비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것도 제거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2007년에 해야 할 일이다. 의사들이 국민으로부터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 하다 할 수 있다. 우리 내부에서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말꼬리 잡고 편 가르기 같은 일을 서슴치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의 존경을 회복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 질것이다. 의사들은 너나 할 것이 우수한 분들이다. 그렇지만 자기사랑의 틀을 극복하지 못하고 나아가서는 상대를 인정하거나 존중하지 않으려 한다면 결국 남으로부터 소외당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의료계 내부에서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된 연후에라야 의료계 밖으로 부터의 존경을 끌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새해에는 무조건 동료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해는 우리 회원끼리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래야 존경받는 회장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의학회에도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재정문제만 해도 쉽게 풀기 어려운 것이지만 우선은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3월 대한의학회장 취임사에서 밝혔고 또 대한의학회 창립40주년 기념사에서도 다시 강조하였듯이 순수 학술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대한의학회도 사회적 책무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무심할 수 없지만 이런 저런 일에 직접 관여하다가 본연의 정체성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잃게 된다면 순수 학술 단체로서의 역할을 누가 담당 할 것인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의학회로서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의학과 관련 학문이 제대로 성장 발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 매진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새해에 주력해야 할 일은 대한의학회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학술 발전을 일선에서 책임지는 회원 학회와 의학학술지편집인 협의회, 기초의학협의회, 의학한림원 같은 산하 혹은 유관 단체와 협의, 조정, 지원하는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한의학회가 할 일은 공통의 사안에 관하여 학회를 대변하여 대처하는 일이 중요 할 것이다. 좋은 예의 하나가 국가 R&D 관련 사항들인데, 그동안 국가에서는 정부 측이 마련한 학문분류체계에 의거하여 R&D 관련 지원 사업을 수행하여 왔는데 이 분류체계가 기본적으로 10진법이라는 틀을 갖고 있어 의학처럼 방대한 범위를 포용하고 있는 학문이 비교적 단순한 학문 분야와 동일 가치를 갖는 것처럼 분류될 수밖에 없는 제한이 있었다. 이러한 제한점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지원체계가 왜곡하여 균형 발전 저해되거나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으로 이어져 중요 학문 분야가 뒤처지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생각 있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바탕으로 대한의학회와 관련 단체들이 많이 노력한 끝에 이제 정부가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어 다행이다. 2007년에 이 부분을 포함하여 학술 단체가 안고 있는 공통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의학회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할 것이다. 2008년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창립 100주년을 가장 뜻 있게 맞이하는 일은 대한의사협회가 의사중앙회로서 회원들에게서 사랑 받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단체로 우뚝 서는 일일 것이다. 시간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2007년을 준비의 해로 잘 활용한다면 허용된 만큼의 성과를 못 얻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계획이 마련되어 있는데 첫째가 흐트러진 회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분열된 의견을 집약하고 상호 존중의 풍토를 조성하는 일이 되겠다. 지도자는 지도자답게 회원은 회원답게 거듭 태어나겠다는 결심을 하여야 할 것이다. 자성과 성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100주년을 준비하는 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잃어버린 듯한 우리의 덕목을 되살리는 계기를 찾으면 좋겠다. 회관건립에서도 모두가 참여하는 미덕이 살아나고 단결심이 공고해지면 좋겠다. 새로 집필되고 있는 100년사가 우리 의학의 선구자들의 숭고한 정신이 후배들에게 이어지는 교량이 되었으면 한다. 2008년 5월 에 개최될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통하여서는 지난 100년 동안 현대의학이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이바지 한 공을 되새겨보며 다가올 100년에도 의학 발전을 선도하여 국가 발전에 의사들이 앞장서야 되겠다는 결의를 다졌으면 한다. 그해 10월에 우리나라에서 열릴 세계의사회 총회를 계기로 2008년이 우리 나라 의사 단체가 globalization에 앞장서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11월에 예정된 의협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는 100주년 기념의 해의 정점을 이루어 마치 씻김 굿을 하듯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말끔히 털어내고 아름다운 동료애로서 다시 태어나는 축제의 마당이 되었으면 한다. 2006년은 의료계로서는 힘들고 실망스러운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의료 환경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은 오래 되었지만 그로 인해 내부의 균열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이 그 시발점이었고 2006년에 극에 도달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가 되 살아나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먼저 우리 내부의 갈등을 치유하면서 외적인 여건을 개선하여야 할 것이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이 시련을 거울삼아 2007년을 잘 보낼 수 있다면 이 또한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7-01-02 06:07:42오피니언

한국, 의학분야 논문 15년간 12배 성장했다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척박한 의료환경과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의학연구는 선진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괄목할 성장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학회(회장 김건상)가 26일 공개한 '한국 의학연구 수준 지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의학논문은 1988년 전 세계 의학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17%에 불과했지만 2003년에는 1.97%로 15년사이에 12배나 성장했다. 이는 비교 국가인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논문수 상위 20개국, 서방선진 8개국, 아시아 4개국 등 비교국가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피인용횟수 조사에서도 국내 의학논문은 1992년 전 세계 의학논문 인용횟수의 0.08%를 차지하는데 그쳤으나 2004년에는 0.94%를 차지해 10배 이상 늘었다. 이런 증가추세는 우리나라의 학문분야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이고 미국으로 대표되는 선진국형 논문 분포와 일치하는 것이다. 1980년대 이후 논문 점유율 면에서 의학분야만 지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학과 물리학 분야를 능가했다. 세계의학 논문에서 차지하는 한국의학 논문의 비율은 기초의학 분야에서는 분자생물학, 미생물학, 세포생물학 순으로 높았고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약리 및 약물학, 영상의학, 외과학 순이었다. 또 논문 피인용도는 기초의학 분야에서 생화학분자생물학, 세포생물학, 미생물학 순으로 높았고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약리 및 약물학, 종양학, 신경과학 순으로 피인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74년 이전에 발표된 SCI 한국논문 가운데 한국적 재료와 제1저자가 한국인인 것은 80편 내외로 집계됐다. 또 최초의 SCI 한국논문은 윤일선 교수가 1949년 미국 암학회 기관지인 '캔서 리서치(Cancer Research)에 발표한 'A statistical study of tumors among Koreans'로 추정됐다. 아울러 국내 학자에 의해 발표된 의학분야 논문 중 국외 학자들로부터 최다 인용횟수를 기록한 것은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손대원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해 1997년 '미국 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좌심실 이완기능 평가에 있어 승모판윤 운동속도의 역할'로 올해 1월 현재 무려 305회나 인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의학한림원(임정기 성승용)이 지난 2년간 SCI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진 1974년부터 2004년까지 SCI 학술지에 발표된 한국의학 논문 5만8394편을 을 60개 의학분야로 나눠 연도별 SCI 주제 분류에 따라 구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논문 편수와 피인용도를 미국과학재단 국가인용보고서에 나타난 논문 상위 20개국, 서방선진 8개국, 아시아 4개국과 비교하고 물리학, 화학, 공학 등 다른 과학분야와 비교 분석한 결과이다. 김건상 대한의학회장은 "그간 국가별 과학논문에 대한 결과는 발표된 적이 있으나 이처럼 의학분야만을 조사한 것은 국내 최초 시도이며,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라며 "한국 의학계에서 이런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의학수준이 어느 수준에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8일 열리는 대한의학회 창립4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2006-09-26 13:23:18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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